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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폐렴환자 2일 0시 현재 50명
사람 간 전파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돼. 1,664명 모니터링 중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5/11/02 [15:17]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건국대학교 호흡기질환 집단발생과 관련하여 2일 0시까지 총 76건(누적)의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이 중 50명은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되어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하여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건대 동물생명과학관     ©디지털광진

 

의심환자는 10월 8일 이후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방문한 자로 37.5℃ 이상의 발열과 함께 흉부방사선상 폐렴의심 소견이 있는 환자다. 입원중인 의심환자 50명은 급성비정형폐렴(acute atypical pneumonia)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중증사례는 없고, 입원 이후 19명은 증상의 호전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0명의 의사환자에 대해 발생시기 및 장소, 접촉자 이상유무 등 기초자료 분석과 병행하여, 발병 위험요인 및 전파경로 규명을 위한 환자-대조군 조사 등의 역학조사를 실 시중에 있다. 의심환자들의 최초 증상발생일은 10월 19일이며 25일부터 27일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건물폐쇄 이후 새로운 환자발생은 감소한 상태다. 의심환자 50명은 모두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내 상시근무자로 모두 3-7층 근무자이고 실험실 환경을 통해 공통적으로 노출되어 집단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50명의 의심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87명 중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까운 접촉자에서의 추가 발병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은 이번 질병이 사람간 전파되지 않는 질병이거나 전파력이 낮은 질병일 수 있으나, 아직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입원 이후 초기에 48명이 발열증상을 보였으나 46명은 소실되는 등 비교적 가볍게 경과가 진행되고 있어 중증도가 낮은 질병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일부 폐CT 소견상 나타난 이상소견에 대해서는 폐조직을 채취하여 병리소견을 확인하는 중이다.

 

세균 7종 및 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 및 항체가(1차) 검사는 전체 의심환자의 90%(45명) 이상 진행되었고, 이 중 레지오넬라, 브루셀라, 큐열 등은 3주후 2차 항체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총 4명에서 라이노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나 현재 국내에 유행중인 감기바이러스 일종으로 이번 건국대학교 호흡기질환과는 관련성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용역직원과 타 단과대학생 등 192명이 해당건물 출입자로 추가로 확인되어 현재 총 1,664명에 대한 증상발생 모니터링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의심환자 50명의 동거인 87명에 대해서는 관할 보건소가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모니터링 결과 의심환자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측은 밝혔다. SK그룹 채용시험 응시자 527명은 증상발생시 109콜센터 신고 유도하는 체계 유지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특이사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호흡기질환 발생의 원인 규명 및 관리를 위해 필요한 최대한의 조사 및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부처 및 학계‧의료계 전문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진행 상황을 수시로 국민과 언론에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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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02 [15:17]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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