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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댁에 추석선물로 도배해드렸어요.
중곡복지관 희망온돌 ‘행복한 방만들기’, 중덕회 도움으로 도배 해드려
 
중곡복지관 시민기자   기사입력  2015/10/01 [17:56]

 따르릉! 따르릉!

복지관으로 벽지를 요청하는 한 통의 전화가 울렸습니다.

 

“도배 벽지 좀 얻을 수 있을까요?”

 

할아버지께서는 벽지만 주면 혼자서 도배를 하시겠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몇 년 전부터 천식을 앓아오셨습니다. 집 앞까지 나오는 것만 해도 숨이 차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 할아버지께서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도배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었습니다.

 

저희는 ‘중덕회’ 송인철 회원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였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저희가 내미는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송인철 회원의 도움을 받아 2015년 9월 25일 늦은 오후, 도배가 진행되었습니다.

 

▲ 중덕회 송인철 회원이 할아버지 댁에 도배를 해 드리고 있다.     © 디지털광진

 

 

할아버지께서는 저희를 보자마자 자기 때문에 집에 못 가는 거 아니냐며 오히려 저희들을 걱정해주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연신 미안하시다며 어쩔 줄 몰라 하셨습니다. 송인철 회원은 할아버지께 당연한 일을 하는 거니 미안해하지 마시라며 다독여 주셨습니다.

 

도배가 끝나갈 무렵 할아버지께서는 호탕하게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석 선물이네! 너무 고마워요.”

 

올해도 추석은 혼자 보내신다며 슬픈 표정을 지으셨지만 이렇게 예쁘게 도배를 해주어서 꼭 추석 선물 받는 것 같다면서 매우 좋아하셨습니다.

 

중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희망나눔단체와 함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마음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도배작업을 하고 있는 송인철 회원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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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01 [17:56]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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