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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마을'책바람 책에서 나오다
우리동네마을공동체를 소개합니다 2. 3년차 맞이하는 철학모임 책바람
 
디지털광진
 

마을공동체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Show me the 마을‘입니다. 이번 달에는 씨앗기(모임형성기)에 해당하는 ’부모커뮤니티‘를 소개하겠습니다.

 

부모커뮤니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모임을 형성하는 사업으로 2012년 마을공동체 사업이 시작된 이래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나누고 양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부모님들끼리 소소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작년 광진구에는 주로 책과 관련된 부모커뮤니티가 많았습니다. ‘꿈을 키워나가는 우리들’, ‘책바람’, ‘청소년 책토론 모임’,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운동’, ‘공연으로 이야기 들려주기’ 등 이야기나 책을 매개로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임들이 있었고 이 중 두 모임이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광진구에는 총 4개의 모임이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임인 ‘아빠와 동네한바퀴’, 엄마들이 일주일에 책 한권 읽는 모임 ‘도서관에서 강강술래’, 아이들과 함께 마을 이야기책을 만드는 ‘이야기로 만나는 마을’, 그리고 엄마들의 철학 책 모임 ‘책바람’ 중 올해로 마을공동체 사업 3년차에 접어든 책바람을 만나보았습니다.(아래 내용은 지면 관계상 인터뷰 내용을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책바람      © 디지털광진

 

 

“책바람, 책에서 나오다”

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한분씩 소개를 해주세요.

책바람의 대표제안자인 박정희입니다./카페관리를 맡고 있는 강하나입니다./현재 모임을 쉬고 있는 이은경입니다./올해 새로 들어온 조현경입니다. 강하나 선생님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승희입니다./외부 업무와 기사 역할을 하고 있는 윤경숙이라고 합니다.

 

역할분담이 확실하신 것 같아요.

네 저희는 모임을 만들 때부터 역할을 나눠서 운영했어요.

 

간단하게 모임 소개를 해주세요.

저희는 철학 모임입니다. 처음엔 독서회를 같이 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읽었는데 더욱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위해 철학모임으로 발전하게 됐어요. 1년차(재작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만들었고 작년(2년차)에는 전체 철학사를 훑었고 올해(3년차)는 한 시대만 집중해서 플라톤과 소크라테스를 공부하고 있어요.

 

사실 모임을 하다보면 새로운 회원을 받기가 어려우셨을 텐데 새내기 회원을 받게 된 과정이 있으신가요?

원래 마을공동체를 신청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이 사업은 일반인에게 열려있어야 하잖아요. 그래서 취지에 맞게 하려고 했고 또, 독서회 자체가 원래 열려있었기 때문에 우리 모임은 신입회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했죠. 1년차에 아이들과 함께 할 때는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2년차부터 철학 공부를 시작하고 엄마들 모임이 되면서부터는 그런 부분이 가능해졌죠. 결론적으로는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야기들이 풍부해지는 것을 느껴요.

 

올해로 마을공동체사업 3년차가 되셨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자립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계실 것 같아요(마을공동체 사업은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굉장히 많이 하죠. 자립에 대한 방안을 찾는 것이 사업계획의 일부에요. 얼마 전, 서점순례를 끝냈어요. 서점순례를 한 이유는 모임의 거점공간을 만들기 위한 사전조사인데 저희가 가장 관심 있는 것이 독서다보니 서점이나 북카페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아보게 된 거죠. 그런데 책방을 다니다보니 요즘 서점 운영이 어렵다고 해서 더 망설여지고 있어요. 한 열군데 정도 다녀온 것 같은데 수익을 내는 곳은 인문학 전문 서점인 ‘이음서점’밖에 없더라고요.

 

공간을 기점으로 모임을 이어나가려는 계획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사실 저희가 공부는 모임이잖아요. 그런데 공부를 하다 보니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괴리가 있었어요. 그러던 차에 작년에 템플스테이에 갔는데 그곳에서 스님이 채득이라는 표현을 하시더라고요. 몸을 움직이라고.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실제로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안에서 일(노동)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다 공간이라는 상징적인 곳을 만들어 운영을 해보자는 얘기도 나온 거예요.

 

(강하나 님) 저 같은 경우는 6~7년 정도 경력단절이 있었다가 다시 일을 하게 됐는데 책모임을 하면서 용기를 많이 갖게 됐어요. 늘 책을 가까이에 두고 읽게 된 것과 모임을 같이 하는 분들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마을공동체 사업에서 3년 이상 모임을 지속한 경우가 사실 별로 없는데, 이제 모임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우선, 무조건 시작하라고 하고 싶어요. 하다보면 별로 어렵지 않아요. 물론 처음엔 리더가 부담스럽겠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유연하게 대처하면 되고요. 그리고 무조건 오픈할 것. 그리고 (서로를) 믿을 것 입니다.

 

 

▲ 책바람     ©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5/07/31 [14:03]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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