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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구청장 당선자 14개 동에서 1위
개표결과 분석 권택기 후보는 광장동만 1위. 시의원 선거 새정치가 모두 승리
박원순, 조희연 당선자는 광진구 15개 동 모두1위. 서울시평균보다 높아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4/06/10 [18:22]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서울시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승리로 끝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 여유있게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서울시 25개 구청장 선거 중 20곳에서 승리했으며 106명 정원의 서울시의원 중 2/3가 넘는 77명을 당선시키는 압승을 거뒀다.
 
한편 광진구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의 강세는 두드러져 김기동 당선자는 15개 동 중 14개동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시의원선거는 15개 동 모두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승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당선자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광진구 15개 동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당선거도 광진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누리당에 앞서는 등 이번 지방선거 모든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했다.
 
▲ 4일 광진구 개표가 진행된 잠실실내체육관     ©디지털광진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동 당선자, 광장동 제외한 14개동에서 1위
6.4지방선거 광진구청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동 후보는 유효투표 174,511표 중 53.7%인 93,776표를 득표해 80,735표(46.3%)에 그친 권택기 후보에 13,041(7.4%)표차로 앞서 당선되었다.
 
김기동 당선자는 광진구 15개 동 중 광장동에서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14개 동에서는 권택기 후보에 승리했다. 김기동 후보는 화양동에서 60.8%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능동과 구의1동에서도 각각 57%를 득표했고 중곡2동, 자양1,2,4동, 군자동에서 본인의 평균득표인 53.7%을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에서도 58.4%(관내, 관외 동일)를 득표했다.(이하 후보별 투표율은 관외사전투표는 제외한 것임)
 
반면 권택기 후보는 전통의 새누리당 강세지역인 광장동에서만 50.1%로 49.9%를 기록한 김기동 후보에 0.2%인 34표 앞섰을 뿐 나머지 동에서는 김기동 후보에 모두 뒤졌다. 이와 같은 득표율은 관외사전투표(자신의 주민등록 동이 아닌 다른 동에서 투표한 경우)는 제외한 것으로 관외투표까지 포함했을 경우 김기동 후보가 광장동에서도 승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별도로 집계된 것이 없어 확인은 어렵다. 김기동 후보는 광장동 6개 투표구 중 3개 투표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관내사전투표에서도 권 후보에 앞서는 등 광장동에서 이변아닌 이변을 연출했다.
 
권택기 후보는 광장동 외에 구의3동에서 49.23%, 자양3동에서 49.1%로 5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김기동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뒤졌다. 화양동에서는 39.2%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능동, 구의1동, 자양1동, 자양2동, 자양4동, 군자동에서 구 전체 득표율인 46.3%에 미치지 못했다,
 
국회의원 선거구별로는 김기동 후보가 갑 선거구에서 52.5%, 을 선거구에서 54.2%를 득표한 반면, 권택기 후보는 갑 선거구 47.5%, 을 선거구 45.8%를 기록해 김기동 후보는 을선거구에서, 권택기 후보는 갑선거구에서 상대적으로 득표율이 높았다. 이는 권택기 후보가 갑선거구 국회의원 출신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투표구별로는 김기동 후보가 전체 84개 투표구 중 65개 투표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권택기 후보는 중곡1-4동에서 8개 투표구, 구의3동 4개, 광장동3개, 구의2동, 자양2. 3동, 군자동에서 각 1개 등 19개 투표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권택기 후보가 중곡동 지역 21개 투표구 중 절반 가까운 8곳에서 승리한 것은 국회의원 당시 서울병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것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각 자치구별로 출마자 수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김기동 당선자는 서울시 25개구 새정치연합 후보 중 12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권택기 후보는 새누리당 후보 중 8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시의원 선거는 4개 선거구 15개 동 모두에서 새정치연합 후보 승리.
서울시의원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광진구 4개 선거구 모두에서 10%이상의 차이로 승리했으며, 15개 동 모두에서 승리하는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2선거구 문종철 후보는 새누리당의 아성인 광장동에서도 상대후보에 9%인 1,471표 앞서는 완승을 거둬 더 이상 광장동이 새누리당의 아성이 아님을 입증해 보였다.
 
1선거구에서는 김기만 후보가 52.7%를 득표해 41.8%에 그친 김성춘 후보에 10.9% 앞섰다. 후보들의 동별 득표율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김기만 후보는 중곡1동(53.6%)에서, 김성춘 후보는 중곡3동(43.6%)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언어장애 2급인 노동당 김주현 후보는 5.5%로 선전했다.
 
2선거구에서는 문종철 후보가 광진구 시,구의원 선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57.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문종철 후보의 선전과 함께 시,구의원 8개 선거구 중 서울시의원 2선거구만 유일하게 후보자가 2명이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선거당시 광장동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1천표 가까이 이기는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문종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광장동에서 54.5%를 득표하는 등 4개 동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능동에서는 61.2%로 60%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군자동에서 59.3%로 강세를 보였다. 윤호영 후보는 광장동에서 45.5%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3선거구에서는 김선갑 후보가 54.0%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광진구 시,구의원 선거 2회 연속 최다득표의 영예도 안았다. 최금손 후보는 41.3%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정의당 권중목 후보는 4.96%를 기록했다. 김선갑 후보는 최금손 후보의 아성으로 알려진 구의1동에서 56.2%를 득표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최금손 후보는 구의3동에서 44.6%로 가장 높았다.
 
4선거구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래학 후보가 55.1%의 득표율로 40.9%에 머문 새누리당 김분란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4선 고지에 올랐다. 박래학 후보는 화양동에서 60.5%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분란 후보는 자양3동에서 45.7%로 가장 높았다. 통합진보당 신문옥 후보는 4.1%를 득표했다.
 
서울시의원 4개 선거구의 동별 득표율을 비교해본 결과 새정치연합 후보들은 52%-57%대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새누리당 후보들은 40대 초반 지지율을 보여 10%-14%의 차이를 보였다. 제3정당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1,3.4선거구 진보정당 후보들은 모두 4-5%대에 머물렀다.
 
서울시장, 교육감, 광역, 기초 비례대표 모두 새정치연합 완승.
서울시장선거에는 새정치연합 박원순 당선자가 서울시 전체에서 56.12%를 득표해 43.02%에 머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에 완승을 거둔 가운데 광진구에서는 득표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
 
박원순 후보는 광진구에서 58.2%로 42.1%인 정몽준 후보에 크게 앞섰으며, 광장동을 포함한 15개 동 모두에서 승리했다. 박원순 후보는 화양동에서 65.8%, 능동 62.6%, 군자동 60%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광장동에서도 54.2%로 45.2%의 정몽준 후보에 크게 앞섰다. 정몽준 후보는 광장동과 함께 자양3동 45.2%, 구의3동 44.8%로 상대적으로 많이 득표했다.
 
서울시 평균보다 2%가량 박원순 후보의 득표율이 높았던 광진구는 서울시 25개 구 중 7번째로 박원순 후보의 득표율이 높았다. 반면 정몽준 후보의 광진구 득표율은 서울시 25개 구 중 18번째를 기록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39.08%로 당선된 가운데 조 후보는 광진구에서도 39.9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서울시평균(30.65%)과 비슷한 30.2%를 기록한 문용린 후보가 차지했으며, 3위 역시 서울시평균(24.25%)보다 약간 적은 24%를 득표한 고승덕 후보에게 돌아갔다. 조희연 후보의 득표율은 서울시평균보다 0.9% 높으며 25개 구 중에서는 9번째 높다.
 
조희연 후보는 광진구 15개 동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 후보는 능동 46.1%, 화양동 44.2%, 광장동 43.6%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2위인 문용린 후보는 구의3동에서만 37.6%를 얻어 37.9%를 기록한 조희연 후보에 근접했지만 15개 동 모두에서 조희연 후보에 패했다.
 
3위인 고승덕 후보는 관외사전투표에서 36.6%로 32.9%에 머문 조희연 후보와 23.5%를 기록한 문용린 후보에 앞서 1위를 차지했지만 15개동 당일 투표에서는 3위로 밀려나며 2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고 후보는 중곡1동, 3동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 개표결과 사전투표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들에 비해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에 비춰볼 때 사전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고승덕 후보가 3위로 추락한 것은 교육감 선거 막판 선거판을 뒤흔든 고 후보 딸의 인터넷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새정치연합이 47.68%로 43.37%에 머문 새누리당에 앞서 1위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이 4.10%, 통합진보당이 2.77%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 두 당만 후보를 낸 구의원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새정치연합이 55.31%로 44.68%에 그친 새누리당에 10.63%나 앞섰다.
 
기초비례에서 광역비례에 비해 1.31%가량만 늘어난 새누리당에 비해 새정치연합이 7.63%나 늘어난 것은 광역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정의당, 진보당 등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표가 그대로 새정치연합으로 옮겨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당의 기초비례선거 정당득표율은 구청장 선거나 시의원선거에서 새누리당후보와 새정치연합 후보가 1:1로 맞붙었을 때의 득표율에 근접하고 있어 이번 선거가 정당투표였음을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 (구의원 선거구별, 동별 득표 분석은 별도의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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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6/10 [18:22]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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