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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동, 공유경제의 새 출발을 알리다.
13일 느티카페 앞마당에서 녹색장터 열어. 공유나루 상설운영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3/06/14 [17:11]
젊은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화양동이 13일 공유나루와 녹색장터를 개최하고 공유경제의 새 출발을 알렸다.
 
▲ 화양동에서는 13일 동 주민센터 1층 느티카페 앞마당에서 화양동 공유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2013 공유나루 및 녹색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녹색장터 모습     © 디지털광진

 
화양동주민센터(동장 정광희)는 13일 오후 2시부터 동 주민센터 1층에 느티카페 앞마당에서 화양동 공유경제의 시작을 알리는 '2013 공유나루 및 녹색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화양동 주민과 씨앗나눔 마을연구소 등이 주축인 '느티마을사회적협동조합'과 화양동 새마을문고 자원봉사캠프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서로 안 쓰는 물건을 나누고 필요한 물품을 공유하며 같이 돕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유나루는 양복대여 및 생활용품 등을 공유하는 '공유물품', 공간을 공유하는 '공유창고', 개인서가를 공유하는 '공유서가', 물건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공유사이클' 등으로 소통과 공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먼저 '공유물품'에서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젊은 직장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자원봉사센터캠프에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약30벌의 정장을 비치하고 상시 대여해준다. 정장은 세탁비만을 받고 대여해주며 주민들의 기증을 받아 대여복을 늘릴 계획이다.
 
느티카페 한편에 마련된 공유나루 '생활용품 공유 상설공간'에서는 제기용품, 오븐, 집수리공구 등 자주 사용하지 않지만 필요한 생활용품과 어린이장난감 등을 비치해 대여해준다. 생활용품 공유공간 바로 옆의 공유서가에서는 개인서가를 분양하여 은퇴한 교수 등 지역주민이 기증한 책과 필요한 책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자신들의 책과 관련한 스토리를 공유하는 특강을 마련할 계획이다.
 
▲ 느티카페 한편에 자리한 공유나루     © 디지털광진

 
 이 외에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물품을 마땅히 보관할 곳이 없는 주민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공유창고'를 운영하고 물건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 없는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공유사이클'을 통해 누구나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예약하면 동 주민센터에 입고되는 재활용품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올들어 처음으로 열린 '녹색장터'는 화양동새마을문고와 자원봉사캠프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친환경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장터와 꿈나무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 만든 도자기화분, 직접 만든 친환경비누, 간단한 먹거리 등을 판매하였다. 녹색가게는 향후 장소를 느티나무공원으로 옮기고 12월까지 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화양동주민센터, 마을주민, 씨앗나눔 마을연구소가 공동출자해 공익목적의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지난 2월 발기인대회를 열고 4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느티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동 주민센터 1층에 개관한 마을북카페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권익 및 복리증진을 위해 지역의 구심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정광희 화양동장은 "지난해 10월 지역의 도시관련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씨앗나눔 연구소'를 설립했고 연구소와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창립했다. 이번에 함께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 공유나루 및 녹색장터를 열게 되었다. 화양동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젊은 층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양복정장 대여도 젊은 층을 고려해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5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능동로 분수광장에서는 인디밴드 및 팝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광진아트브릿지공연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의 협동조합 열풍속에 공유경제를 향한 화양동의 각종 나눔과 소통의 몸짓이 지역발전과 지역공동체형성에 어떻게 기여할지 화양동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 녹색가게 먹거리 장터     © 디지털광진
▲ 느티카페. 현재는 임시 운영중으로 일요일을 제외한 월-토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150명이 이용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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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14 [17:11]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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