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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는 직장내 괴롭힘 대책 마련하라“
광진구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29일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1/30 [07:53]

광진구의회 A의원의 갑질문제로 인한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직장내 괴롭힘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납득할 만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해당 의원의 의원직사퇴를 요구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29일 오전 구의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원 갑질을 규탄했다.   © 디지털광진



광진구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상임대표 마주현. 이하 연석회의)29일 오전 9시 광진구의회 앞에서 구의회 A의원 갑질 규탄 및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주현 상임대표를 비롯한 연석회의 소속 단체 대표자들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전은숙 본부장과 성북구, 강동구 지부장 등 서울시 자치구 지부장과 간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전은숙 본부장은 발언을 통해 먼저 구의원의 갑질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피해 조합원에게 서울본부 전 조합원을 대신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피해자의 고통에 사과할 수 없다는 가해 구의원은 피해 직원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 주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동네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구의원이 공무원에게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고 폭언을 하는 갑질을 일삼고 있다. 광진구의회 뿐만 아니라 서울시 전 구의회의 권력갑질이 만연하고 있다. 불가능한 민원청탁, 주민채용청탁 등의 불법적 요구도 서슴지 않고 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격적 모욕과 갑질이 시작된다. 광진구의회가 피해직원과 광진구 전 직원에게 사과하고 가해 구의원에 대한 징계를 조속히 처리하는 것이 광진구의회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라 말씀 드린다. 서울지역본부는 서울시 25개 구에 대해 갑질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25개 자치구 의회가 직장내 괴롭힘 금지 조례를 제정하도록 요구하는 등 구의원의 권력갑질이 중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발언하고 있는 전은숙 본부장. 오른쪽은 광진구지부 최영균 지부장  © 디지털광진



연석회의는 마주현 상임대표가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6개월 동안 광진구의회에서는 구의원에 의한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 피해자를 극단적 상황으로 내몰만큼 그 양태는 다양하고 집요하기까지 했다. 피해자는 현재 병가중이고 병원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직장내 괴롭힘은 법률로 금지하고 있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에서도 직무와 관련이 없거나 직무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나 요구를 금하고 있다. 이런 범죄행위가 장시간에 걸쳐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광진구민은 경악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소속 노조는 이 사태와 관련하여 일차적으로 가해 구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 바 있으나 A의원은 구의회 관행을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A의원의 태도를 비판했다.

 

▲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연석회의 마주현 상임대표  © 디지털광진



계속해서 연석회의는 연석회의는 소속 노조의 인권위 제소 등의 조치에 동의한다. 그러나 구민의 의혹과 분노가 깊어진 상황에서 그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다. 21일부로 해당 의원의 소속 중앙당과 지역위원회(당원협의회)에 관련자료를 보내고 자체 진상조사를 촉구하겠다. 한 달을 기한으로 기다리기로 하고 만약 납득할 만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결과 통보가 없을 경우 우리는 해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범구민 활동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연석회의는 광진구의회 의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의회 개회시 구민에게 공개 사과할 것, 광진구의회는 직장 내 괴롭힘방지대책을 즉시 마련할 것, 광진구의회는 부결된 바 있는 구의원 갑질행위 근절 조례를 신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참석자들은 광진구의회 의장실에서 추윤구 의장을 면담하고 성명서를 전달한 후 재발방지 대책과 가해의원에 대한 징계, 의장의 공식사과를 촉구했다.

 

▲ 마주현 상임대표가 추윤구 의장에게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이에 대해 추윤구 의장은 구의회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이렇게 오시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다른 직원들도 상처를 받을까 염려된다.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의회도 이번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시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 윤리위원회 구성은 현실적으로 원만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윤리위원회 구성에 난색을 표명하며 다시 한 번 의원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거듭 의회에 자정기능이 없다.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오늘 개회때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의 기자회견에 대해 언급하고 진상규명이 이루어진 후 공식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으며, 추윤구 의장은 오늘 개회 때 여러분들이 방문한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면담 모습  © 디지털광진



면담을 마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6층 본회의장 앞으로 이동해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구의원들과 공무원들에게 성명서를 전달한 후 방청석에 앉아 본 회의를 방청했다. 추윤구 의장은 약속대로 이날 267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면서 오늘 아침 시민단체연석회의와 공무원노조에서 항의시위가 있었다. 추운날씨에 이렇게 고생하신 것에 대해 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의장 면담을 위해 이동하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 디지털광진



한편, 공무원노조 광진구지부는 지난 25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에도 현재의 상황을 알리고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사태는 이제 광진구의 문제를 넘어 서울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까지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또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섬에 따라 갑질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번 일이 광진구의회와 공무원사회의 직장내 괴롭힘문제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 본회의장 입구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는 기자회견 참석자들  © 디지털광진

 

▲ 침묵시위 모습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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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30 [07:53]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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