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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에 지역사회도 적극 나서야’
광진포럼, 9일 정례포럼.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 초청 강연과 토론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3/05/12 [08:35]

광진구민들의 토론광장인 광진포럼(광진시민허브, 광진주민연대, 디지털 광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분야 사회적경제연구센터)에서는 9일 오후 630분부터 동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기후위기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 9일 열린 광진포럼에서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이 발제를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이날 포럼은 기후위기시대의 시민실천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광진구의 기후위기 조례제정을 촉구하고 지역사회의 역량을 모아 실질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포럼에는 지역의 환경관련 단체와 모임의 회원, 지역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과 광진구의회 김상배 의원도 함께 했다.

 

▲ 광진포럼을 대표해 건국대학교 김재현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교수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을 휘해 제도화가 필요하며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 디지털광진



포럼에서는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시민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하였으며, 중곡복지관 김미나 환경리더,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김연희 환경분과원, 광진주민연대 장이환 기후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하였다.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은 발제에서 세계의 기온을 공식으로 측정한 1850년부터 1950년까지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후 급격히 상승해 평균기온이 1,09도 상승했다. 이로 인해 세계 각지에서는 이상폭우와 홍수, 폭염과 가뭄, 최악의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지구적 기후위기는 비상사태를 맞이하고 있어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산업화에 따른 온실가스가 원인으로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할 경우 2040년 안에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1.5도 상승에 이르면 극한기온 발생빈도가 지금보다 8.6배나 증가하는 등 초 극단적 기후위기가 일상화 될 수도 있다. 기후변화 충격이 누적돼 어느 순간 기후계 균형이 급격히 무너지며 급속도로 변화하는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면 지구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기후위기는 결국 사회갈등, 국경분쟁, 난민발생, 인종청소 같은 파괴적 충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급변하는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급진적인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1980년 이후 급격한 기온상승속에 열대야 일수가 급증했다. 동해안 산불이나 지난해 강남 집중호우도 이러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현재의 기후위기를 진단했다.

 

이어 서 전 원장은 이러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에서는 지난 1992년 리우지구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평균기온 상승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해야 유엔산하 국제협의체(IPCC)의 진단에 따라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의 탄소배출량은 202161천만톤으로 세계 8위에 해당한다. 통계를 보면 세계적으로 탄소배출은 전기와 열생산이 42.8%로 가장 높으며, 수송 22.3%, 제조 및 건설이 17%, 건물 7.6%, 산업 4.4% 순으로 결국 에너지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 탄소중립은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말하며 2050년까지 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EU는 기후기본법을 제정하고 ‘Fit For55'를 발표해 중장기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다. 이를 통해 탄소국경조정제도를 공식화하고 35년부터는 내연기관의 신차판매를 금지하는 등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미국도 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청정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cop26에 참석해 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부문별 탄소배출비율을 보면 에너지 부문이 86.8%에 달하지만 재생에너지 점유율은 8.3%(세계평균 46.5%)에 불과해 OECD평균 31.3%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현 정부들어 탄소중립정책은 재생에너지 생산목표 축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위축 등 탄소중립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RE100에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지만 정부나 사회전체적으로 이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결국 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탄소중립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서 원장은 서울의 경우 온실가스 2019년 기준으로 배출량의 90.2%가 에너지 부문에서 발생하며 이중 건물이 74.8%, 수송이 20.9%를 차지하고 있다. 21년 서울시의 2050 기후행동계획에서는 그린빌딩과 그린모빌리티, 그린숩, 그린에너지, 그린사이클을 중점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공급과 제로에너지 건물 및 에너지 효율화, 탄소중립 교통시스템 혁신, 쓰레기 제로와 순환경제 구축, 시민과 함께 하는 탄소중립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노력도 중요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추진모임을 구성해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감축방안논의, 시민공감대 형성 및 실천, 모니터링 및 성과 공유 등의 로드맵을 만들어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탄소중립은 회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한 때다.”고 말했다.

 

▲ 서왕진 전 원장의 강연  © 디지털광진



이어진 토론에서는 지역에서 환경문제 해결과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하는 각 단체, 모임에서 그 동안의 실천활동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먼저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김미나 환경리더는 중곡종합사회복지관 환경리더는 2021년 시작되었다. 참여자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는 한편,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환경실천활동을 기획 및 진행하여 지역환경활동가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매년 높은 수준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회 모임을 통해 주도적인 환경활동을 기획하여 실천하고 있다. 그 동안 기후위기를 알리는 캠페인 진행, 우리동네 용기맵 제작, 담배꽁초 하수구 투기 방지 스티커 부착, 제로웨이스트와 업사이클 문화형성을 위한 원데이클레스 진행, 환경시설 견학, 광진구 환경축제 마을이지구참여,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캠프에서 환경리더와 함께하는 환경활동 진행, 맞춤형 분리배출 매뉴얼 제작 및 배포, 분리배출 공개강좌, 가정방문 분리배출 교육, 마을축제에서 환경부스 운영, 환경리더 그린살롱 환경동아리 결성, 담쟁이협동조합 탄소중립커뮤니티참여 등의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그 동안의 활동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미나 환경리더는 지속적인 환경프로그램을 통해 지역활동가를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해 줄 것,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관련 시스템 조성, 환경에 대한 더 나은 행정 방법들을 광진구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정부에도 건의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줄 것을 광진구에 제안했다.

 

▲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김미나 환경리더  © 디지털광진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대표해 토론에 나선 광진담쟁이협동조합 김연희 이사는 음식물쓰레기 얼마나 문제인가요?’를 주제로 그 동안의 활동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광진담쟁이협동조합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주민주도 자원순환활동으로 재활용 자원확보를 위한 인식전환과 관내 1인가구 참여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탄소중립네트워크 구성, 광진음쓰제로 플랫폼 개발, 종량기 설치지원, 찾아가는 재활용 동네마당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제안 드린다.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석탄 제조기술이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는 20201천억원에서 231조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속적인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보급을 늘려나갈 것을 제안 드린다. 환경을 위해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담쟁이협동조합 김연희 이사  © 디지털광진



광진주민연대 환경위원회 지구의 친구들장이환 기후위원장은 음식물쓰레기 문제 등 작고 소중한 활동도 중요하하지만 탄소중립은 전 지구적인 문제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낀다. 유럽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시민들의 활동이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으며 소수의 활동으로 역부족을 느낀다. 지역의 환경관련 사람과 조직의 연대체를 제안드린다. 아울러 서울 대부분의 자치구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례가 제정되어 있지만 광진구는 아직 조례가 없다. 시민사회와 광진구가 함께 노력해 우선 조례제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 광진주민연대 장이환 기후위원장  © 디지털광진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는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태양광 패널이 폐기물로 돌아온다는 말이 있는데 재활용율이 얼마나 되는지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서왕진 전 원장은 태양광 패널은 80%정도 재활용되고 있다. 덴마크 등의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나라들은 풍력이나 태양광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려는 정책이다. 우리나라의 전력비용은 지나치게 싼 편이다. 적정가격을 받는 것도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화석연료에 대해서는 탄소세 부과 등을 통해 줄여나가야 한다. 지역에서 탄소중립 계획을 세우고 실천까지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광진구 차원의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공유와 실천가능한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소규모 태양광 패널설치에 대한 시와 구의 지원은 의무이자 시민들의 권리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연대를 구성해 구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 경우 건물 부문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문제인 만큼 현제 제도화 되어 있는 무료진단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참여와 실천이 필요한 때다.”라고 말했다.

 

▲ 방청객과의 토론  © 디지털광진



이날 발제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으며 지역에서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함께 했다. 지역에서 당장 실천에 나설 과제로 광진구와의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연대구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례제정이 과제로 제시되었다.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한 상황이다.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포럼 참가자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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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2 [08:35]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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