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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밑반찬 전달, 배달노동자가 나섰다.
광진주민연대-라이더유니온-동북권노동자종합지원센터 업무협약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1/10/19 [18:20]

배달노동자들이 지역시민단체, 동북권노동자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사랑의 밑반찬 배달에 나섰다.

 

▲ 19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모은정 사무처장과 박정훈 위원장, 홍성진 센터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광진구의 시민단체인 광진주민연대(대표 유혜경)와 배달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 유니온’(위원장 박정훈), 그리고 노동조합을 지원하고 있는 동북권 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홍성진)19일 오전 광진주민연대에서 교류와 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의 복지향상과 시민들의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광진주민연대 민들레 봉사단은 지역에서 20년 넘게 독거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 43곳에 월 2회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으며,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7월부터 4개월째 민들레가 만든 음식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북권노동조합지원센터는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라이더유니온 노동자들과 각별한 관계를 맺고 이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진주민연대 모은정 사무처장과 안순종 사업국장,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과 성동광진지회 전성배 지회장, 동북권노동자지원센터 홍성진 센터장과 서상도 플랫폼·프리랜서 지원팀장이 참여했다.

 

협약식에서 이들 3개 기관, 단체는 보유한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의 복지향상과 시민들의 배달노동자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락 배달과 배달노동자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 사업 진행 시 공간 및 시설의 이용, 사업홍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 협약식 참가자들이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협약식에서 광진주민연대 모은정 사무처장은 음식을 조리하고 만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를 전달하는 것도 어려움이 많았다. 배달노동자들이 도와주기 시작한 뒤로 이러한 어려움도 없어졌다.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라이더유니온 박정훈 위원장은 지난 6월 강서구지회가 처음 이러한 봉사활동에 나선 뒤 마포, 종로, 성동광진에서 참여하고 있다. 많은 조합원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던 차에 좋은 인연으로 연결돼 민들레 반찬 배달을 하게 되었다. 매회 6명에서 9명 정도 라이더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들 배우는 것도 많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북권노동자종합지원센터 홍성진 센터장은 그 동안 센터에서는 배달노동자들에게 음료나 식사를 대접하고 조직화를 도왔다. 봉사활동 참여도 다른 기관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동이 봉사단체들에 도움이 되고 라이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봉사단체와 배달노동자,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함께 손잡고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 기관의 교류와 협력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권익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협약식 참가자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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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0/19 [18:20]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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