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한 사정으로 갈 곳을 잃은 이웃을 위한 긴급임시주택 1호가 중곡동에 문을 열었다.
▲ 9일 열린 긴급임시주택 개소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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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주거복지센터에서는 9일 오후 중곡4동에 위치한 광진지역 제1호 긴급임시주택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긴급임시주택은 각종 사유로 갑작스럽게 주거위기를 겪게 된 사람들에게 임시로 주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긴급임시주택 입주조건은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을 위한 시설인 만큼 따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입주자선정위원회에서 적격여부를 심사해 계약을 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내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주거복지센터는 제4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의견수렴 시 긴급임시주택을 제안한 바 있으며, 올해 임시주택 설치를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한 결과 아름다운재단과 주거복지재단 공모에 선정돼 리모델링비를 지원받았다.
또 주거복지연대로부터 LH장기미임대 빈집을 제공받아 사회적기업 오롯컴퍼니가 8월 초부터 9월 9일까지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깔끔한 환경을 만들었다. 8월말부터는 냉장고를 비롯한 각종 가전제품을 구매해 입주자가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광진주거복시센터 위탁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 민동세 이사장과 광진주거복지센터 관계자들, 광진구청 사회복지장애인과 황재현 과장 등 관계공무원, 주거복지연대 남상오 대표, 마을과집 한국사회주택협동조합 한영현 대표 등이 함께 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도우누리 민동세 이사장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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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식에서 민동세 이사장은 “오늘 긴급임시주택을 개소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가 크다. 그 동안 여러 사유로 주거지원을 받아야 함에도 주택형태의 임시보호시설이 없어 주거서비스가 열악했다. 오늘이 있기 까지 도움을 주신 행정관계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지역에 긴급임시주택이 10호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 도우누리에서도 더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재현 과장은 축사에서 “관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을 도우누리에서 해 주었다. 감사드린다. 구에서도 SH, LH 등과 협약을 맺고 곧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복지센터에 행정적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진지역 1호 긴급임시주택에는 10일 첫 번째 입주자가 입주하였다. 첫 입주자는 출산을 앞둔 임신10개월의 젊은 부부로 가족들의 도움 없이 각각 고시원에서 생활해 온 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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